『이기적 유전자』라는 제목만 보면 "유전자는 나쁜 놈인가?" 싶은데요, 사실 이 책은 생물학을 완전 새로운 시선으로 풀어낸 과학 교양서입니다.
저자 리처드 도킨스는 말합니다.
“생명의 진짜 주인공은 개체가 아니라 유전자다.”
즉, 우리가 무언가를 선택하고 행동한다고 생각하지만, 알고 보면 ‘유전자’가 자신의 생존과 복제를 위해 조종하는 것이라는 거죠.
좀 무섭지만, 꽤 설득력 있습니다.

결국 도킨스는 “우리는 유전자의 생존 기계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그 유전자에서 벗어나려는 의식의 존재로서, 인간은 특별하다고도 하죠.
사실 읽다 보면 좀 불편해요. “내가 사랑하는 것도 결국 유전자 때문이야?”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근데 저는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래도 내가 스스로 결정한다고 믿고 사는 게 낫다.”
유전자가 날 조종한다 해도, 나는 내 의지로 책을 읽고, 이렇게 글을 쓰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밈(meme)’ 개념은 진짜 흥미롭습니다. 지금 이 블로그도 하나의 밈이겠죠? 누군가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면, 그것도 일종의 진화 아닐까요?
처음엔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읽고 나면 세계를 보는 눈이 달라집니다.

“우리는 유전자의 꼭두각시이지만, 스스로 끈을 자를 수 있는 존재다.”
이기적 유전자가 만든 세상 속에서, ‘나’라는 주체로 살아가기. 그게 우리가 책을 읽는 이유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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